[출근길 인터뷰] '칼로리 0' 탄산음료·소주 열풍…건강에 도움?
[앵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데, 현실은 맛있는 음식은 열량이 높기 마련이죠.
그래서 우리가 양심상 선택하는 것이 바로 제로 칼로리 음료입니다.
제로가 붙은 음료, 건강엔 괜찮은 걸까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건강을 챙겨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이민재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은정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은정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네,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가장 먼저 0칼로리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건강에 좋은 걸까요.
[이은정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인공 감미료는 일반적으로 자연적인 원료에서 추출하거나 아니면 합성된 물질을 말하는데 보통 설탕의 몇백 배 이상의 단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소량만 섭취를 하더라도 충분한 단맛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사실은 당류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는데 좀 이것 역시도 다량 섭취를 하시게 되면은 반드시 건강에 좋다고 볼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캐스터]
그렇다면 당뇨 환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가요.
[이은정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안심하고 드실 수는 없고요. 실제로 저희가 교육을 해드릴 때는 상당히 소량 섭취를 하시도록 하고 설탕을 꼭 넣으셔야 할 때 인공 감미료로 대체를 하시도록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요.
2021년도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을 보면 저희가 당류 대체제로 인공감미료를 소량 쓸 수는 있지만 적으로 장기적으로 어떤 위험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조심을 하도록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일각에서는 제로 칼로리 음료들이 오히려 혈당과 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은정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맞습니다. 또 이런 인공감미료 자체가 실질적으로 단기간에 연구에서는 이제 일반적인 음료보다는 사실 혈당을 덜 증가시키고 체중 증가도 덜하는 것으로 나오긴 하는데 문제는 실제로 이런 음료들 안에 실제적으로 얼마나 이런 인공 감미료가 포함이 되어 있는지가 잘 표기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다량 섭취를 하시게 되면 혈당 증가라든지 체중 증가를 올 수가 있고 최근에 굉장히 훌륭한 저널에 실린 연구를 보면 이런 인공감미료가 이제 장내 세균총의 변화를 가져와서 이제 당뇨병이라든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그런 연구 결과가 와서 굉장히 조심을 요하겠습니다.
[캐스터]
요즘에는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도 설탕 대체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스테비아는 어떤가요.
[이은정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스테비아는 이제 스테비아 리바우디아나라고 하는 허브에서 추출한 물질로 되겠는데 설탕에 약 200배 이상의 단맛을 가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스테비아가 처음에 나왔을 때는 사실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위험성 때문에 미국 FDA에서 사실은 금지를 한 적도 있는데요. 현재는 그런 논란은 없는 것 같습니다.
스테비아 자체가 어떤 부작용을 가져오지는 않지만 최근에 이제 스테비아가 포함되어 있는 이런 음료나 식품에 다른 인공 감미료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제 그런 인공 감미료가 이제 설사라든지 복부팽만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서 주의를 요하고요.
스테비아가 꼭 안전하다 아니다 말씀을 드리기는 조금 어려운 이유가 장기적인 어떤 안전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없기 때문에 조심을 하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설탕을 보다 더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이은정 /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저희가 과유불급이라고 하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무엇이든 너무 과하면 좋지 않고.
그래서 인공감미료를 꼭 쓰셔야 한다면 또는 그런 음료를 드셔야 한다면 주기적으로 이렇게 드시거나 100% 안전하고 드시는 건 좀 안 될 것 같고 꼭 쓰셔야 될 때만 쓰시도록 하시고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실제로 이제 유아기나 청소년기부터 단맛에 너무 길들여지는 것을 좀 피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것으로 생각이 되어지고.
이제 음식을 할 때 이런 인공 감미료를 꼭 쓰셔야 한다면 이제 설탕을 넣거나 아니면 인공 감미료를 넣으시는 것보다는 음식 재료 자체가 갖고 있는 단맛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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